다우지수 폭락, 그리스 디폴트 우려…그리스 ETF 20% 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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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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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폭락, 그리스 디폴트 우려…그리스 ETF 20% 대 하락[사진= 신화통신]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그리스의 국가 부도(디폴트)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불안감을 반영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그리스 ETF(상장지수펀드) ‘GREK’는 19%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5% 하락한 1만7596.35p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6월 이후 다우지수는 가장 큰 낙폭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 떨어진 2057.64p, 나스닥 종합지수는 2.40% 하락한 4958.47p로 마감했다.

29일부터 그리스 정부는 은행 영업 중지와 현금인출 제한, 증권시장 휴장 등의 조치를 취하며 국민투표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혀 유럽연합을 흔들고 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30일까지 IMF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 15억4000만 유로(한화 1조9225억원)를 갚을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그리스 국민에게 구제금융 찬반투표에서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사랑하는 그리스 국민 여러분,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자살을 택해서는 안 된다”며 “여러분은 질문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예(Yes)’라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 아테네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뉴욕증시에 상장된 그리스 ETF GREK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GREK은 코카콜라 HBC(19.8%), 헬레닉 텔레커뮤니케이션(10.76%), 그리스은행(9.38%), 그리스 복권기구 OPAP(8.88%), 알파은행(5.11%) 등의 그리스 우량주 20종목을 보유하고 있는 ETF다.

한편 그리스 은행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오는 7월 2일부터 은행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CNBC가 보도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한 단계 격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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