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시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1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소회를 밝히며 ‘본격적인 시민시대 개막’을 위한 다양한 시정혁신 방안과 시민체감형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윤시장은 먼저 "지난 1년 최선을 다했지만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며 "민선 6기 2년차에는 3대 산업밸리 본격 추진, U-대회 성공개최 등 열린광주 도약, 투명성과 신뢰성이 있는 과감한 시정혁신을 단행해 시민주권시대 실현을 위해 시민을 위한 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년 시정 중 가장 아쉬운 부분에 대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 KTX 광주역 진입 논란,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시 산하기관 인사검증 시스템도 미흡했다"고 말했다.
윤시장은 "지난 1년은 광주다운 정책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했던 시간이다"며 "광주시정의 ‘민낯’을 그대로 시민들과 공유하며 시민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광주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비확보나 시와 산하기관에 간접고용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예산편성권 시민 이양, 미래먹거리 발굴 등은 가시적인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향후 3년의 시정에 대해서는 ▲시민을 지켜주고 보살피는 정책 ▲시민과 함께 살기좋은 광주공동체 만들기 ▲글로벌 경쟁력의 열린광주로 도약등 3개 방향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주했다.
한편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최근 윤시장의 민선6기 1년평가에서 '시민시장'으로의 시정철학과 리더십 부재를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소외된 약자를 먼저 챙기고 꿈과 희망을 갖지 못한 청년들에게 미래형 일자리를 만드는데 시정 철학의 기조를 두고 있다"라며 "리더십은 판단의 문제로 그동안 지시와 보고의 일방적인 공직사회에서 소통·토론·꿈과 희망을 논의하며 함께 더불어 하는 것을 '리더십이 없다'고 보는 것은 관점의 차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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