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 섬으로 거듭나기 위한 홍성군 죽도의 꿈이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도는 3일 죽도에서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 김석환 홍성군수, 이병우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과 홍문표 국회의원, 이종화 충남도의원, 김용욱 한화S&C 대표이사와 죽도 마을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죽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 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죽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은 그동안 디젤발전기에 의존해 전력을 생산하던 죽도에 태양광, 풍력 발전시설을 설치해 지역주민에게 신재생에너지로 100%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것으로, 앞으로 국비 8억 2000만 원, 도비 2억 5000만 원, 민자(한화) 14억 2000만 원 등 총 사업비 24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죽도에는 내년 5월까지 태양광 201㎾, 풍력 10㎾ 등 총 211㎾ 급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발전시설과 400㎾h 규모의 ESS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 ESS(Energy Storage System) 전기가 남을 때 저장하고 부족할 때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장치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8000만 원의 연료비 절감 및 소나무 4만 1000그루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저감은 물론, 도내 첫 에너지 자립 섬이라는 상징성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효과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죽도 사업은 도내 7곳의 디젤발전도서로의 사업 확산은 물론, 청정에너지 연관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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