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의 채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세미나에서 그리스 사태 해법에 대해 “그리스가 이행해야 할 각종 개혁 방안과 더불어 필요한 또 하나의 조치는 채무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는 정말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진지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IMF는 그리스 사태의 해법 마련을 돕는 데 최대한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앞서 지난 6일 그리스 유권자들이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긴축안을 거부한 데 대해 “우리는 (그리스의)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리스가 지원을 요청할 경우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상설 구제금융 기관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연금과 세제 개혁을 단행하고 재정적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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