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후계자’ 한국인 정서 담긴 트로트, 시청자 공감 끌어냈다

[사진=KBS2 '후계자' ]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각양각색의 사연들을 가진 참가자들은 ‘후계자’로 거듭날 수 있을까?

10일 방송된 KBS2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에서는 1차 동영상 심사에 이어 심사위원 장윤정, 도경완, 강남, 리지, 김종민, 옴므가 직접 찾아가는 현장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국 팔도를 누비며 최종 예심에 오른 13명의 출연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3명의 출연진들은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특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출연진들의 ‘각양각색’ 사연. 그저 트로트가 좋아 참가하게 되었다는 중학교 선생 출신 참가자, 그리고 북한이 고향인 참가자까지 다양한 사연과 노래실력. 이들은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묵직하고, 깊은 감성으로 심사위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특히 각종 가요제에서 상을 휩쓸었던 참가자는 프로 수준의 노래실력에 "가요제 꾼"이라는 일부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처음에는 인정받는다는 뿌듯함이 있었다. 나중에는 (가요제가) 아니면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트로트의 ‘후계자’로 나선 이들은 실제 트로트 음반을 낸 참가자도 있었고, 이미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력을 지닌 참가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후계자’는 오디션이라는 기본 프로그램 형식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한국사람들의 정서를 담은 트로트에 대한 의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트로트 및 명맥을 이어갈 ‘후계자’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후계자' 최종 오디션 무대에는 최불암, 남진, 주현미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17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