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상승 마감…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 최고조 '프랑스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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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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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럽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최고조에 오른 모양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2.03% 뛴 388.80을,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50지수는 3.39% 오른 3536.03을 기록했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3.07% 오른 4903.07로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증시도 3% 넘게 급등했다. 스페인 IBEX 35는 3.08% 높아진 1만1036.10, 이탈리아의 FTSE MIB는 3.00% 상승한 2만2937.4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90% 뛴 1만1315.63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역시 1.39% 오른 6673.3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그리스가 제출한 새 개혁안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증시를 상승 랠리를 펼쳤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구제협상이 이번주 안에 타결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예르모 에르난데즈 MPPM EK 매니저는 “시장은 그리스 국민이 지난 일요일 거부한 제안을 그리스 정부가 제시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 제출한 안은 지난 5일 국민투표에서 거부한 채권단의 개혁안보다 긴축 수위가 높다. 그리스는 향후 2년간 재정지출 감축 규모로 지난달 채권단이 제시했던 79억유로(약 9조9190억원)보다 오히려 50억유로 가까이 증가한 130억유로를 제시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번 개혁안에서 법인세를 26%에서 28%로 올리고, 그리스 산업에서 비중이 큰 레스토랑 등 요식업계의 부가가치세를 기존 13%에서 23%로 상향했다. 연금수령 연령은 65세에서 67세로 늘렸으며 저소득층에 추가로 지급해 온 연금보전 혜택도 없애기로 했다. 국방비 역시 향후 2년간 3억유로(약 3760억원)를 줄이기로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리스의 파격적인 개혁안에 대해 “그리스가 채권단에 지금까지 요구했던 291억유로보다 244억유로 많은 535억유로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리스가 부채탕감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양보안을 내놨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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