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오는 15~17일 사흘간 열리는 'MWC 상하이 2015'에서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선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서 주관하는 MWC 상하이는 2012년에 처음 시작돼 올해로 4년째 열리고 있다. 작년에는 95개국, 약 3만여 명이 넘는 글로벌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통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의 행보가 돋보인다.
이 부회장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미센트릭 사회가 됐다”며 “이를 위해서는 5G가 반드시 수반돼야 하며 이는 개개인이 중심이 되는 미센트릭 시대의 초석이 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이 부회장은 각국의 주요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잇따른 만남도 추진, 한국의 ICT위상을 높이는 IT 외교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중 세계 최초 통신사업자간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연동 및 상용화로 GSMA로부터 공로상을 받으며 관련 노하우를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공유한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20여 명으로 구성된 일명 ‘U+ LTE ME 개척단’도 파견했다. 단순 전시 관람이 아니라 참가업체들과 실제적인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미래사업을 모색하는 형태다.
이에 LG유플러는 MWC 상하이 2015 개막에 앞서 중국 현지에서 화웨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T는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이 MWC 상하이 2015에서 진행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5G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5G로 여는 세상 (가제)’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도 글로벌 통신사의 관계자들과 만나 통신-이종 사업 간의 시너지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이번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다양한 5G 선행 기술을 행사 주관사인 GSMA 측에 제공해 관람객들이 KT가 구현할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KT는 기가와이파이와 지능형 와이파이 컨트롤러(WiMS)를 비롯해 기가 LTE, 기가와이어를 행사장에 구축해 유무선을 아우르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더불어 KT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들의 아이템 중 우수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자사의 전시관 전체를 할애해 K-Champ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SK텔레콤에서는 최진성 CTO가 상하이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컨퍼런스(‘5G leadership in the Asia’ 세션)에서 5G 네트워크 진화 방향 및 청사진을 제시한다. 물론 SK텔레콤의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개발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3년 연속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언팩 더 스마트 라이프'(Unpack the Smart Life)를 주제로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전시한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 부스 내에 스마트홈 환경을 구축해, 관람객이 직접 스마트하고 편리한 미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반디통신기술’도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전등 스위치를 제어하는 ‘스마트 스위치’를 시연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스마트 쇼퍼’, ‘스마트 신용카드’, ‘스마트 스탬프’ 등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결제에 이르는 쇼핑 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커머스 플랫폼들도 전시한다.
또 SK텔레콤은 시화초등학교 학생들을 상하이에 초청해 ICT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사의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출신 기업 3곳과 동반 전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전시장 내 별도 미팅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해 중국 현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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