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고 있는 전라선…임시증편에 KTX 좌석 내달부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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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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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전라선 KTX를 이용해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음달 1일부터 전라선 KTX 좌석수가 현재보다 47석이 늘어나고 이번 주부터 임시 열차가 투입되는 등 승객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여수 을, 안전행정위원회)실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전라선에 누리로 1편이 임시 증편되고 8월부터 KTX 좌석이 확대된다.

주 의원은 "그동안 코레일에 전라선 수요 증가에 따른 증편과 좌석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코레일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를 수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코레일은 일단 오는 17일부터 9월 6일 기간 중 263석 규모의 누리로 열차가 토·일에 용산에서는 오전 9시 43분에, 여수에서는 오후 5시 2분에 매일 왕복 운행하고 향후 수요를 보고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KTX의 증편은 어렵지만 다음달 1일부터 좌석을 확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운행 중인 363석 규모의 구형 KTX 산천 4편을 47석이 확대된 410석 규모의 신형으로 교체 운행하게 된다. 

호남선 KTX는 4월 이후 좌석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라선 KTX는 고작 2회 증편하는 등 당초 건설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최근 수년 새 전라선 승객이 급증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증편과 함께 전라선 고속철도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는 등의 요구가 있어왔다. 

주 의원은 "코레일이 이번 8월 KTX 증편 계획에 전라선을 포함하지 않은 것은 지난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시 1일 18회이던 전라선 KTX 운행횟수를 20회로 2회 증편했고, 1일 6534석이던 공급 좌석을 4322석을 늘려 66.1%가 증가한 1만856석으로 이미 확대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코레일이 발주한 KTX 차량 5편이 완성되는데, 전라선에 증편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선 열차 운행은 KTX 20회, ITX-새마을 4회, 무궁화호 24회 등 총 48회가 운행되고 있다. KTX의 경우 일일 1만856석이 공급돼 일평균 8295석이 이용되고 있으며 전체 2만2681석이 공급돼 일평균 1만5581석이 이용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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