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전경[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오는 16일 의학연구혁신센터(CMI)의 문을 연다.
의학연구혁신센터는 62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착공 3년 만에 지상 4층, 지하 5층에 전체면적 3만1261㎡ 규모로 지어졌다.
CMI는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신약과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전 과정을 초기단계부터 공동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신약 개발은 연구소에서 신약 후보물질을 찾아내 제약 스폰서를 거쳐 병원에서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임상연구와 중개연구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서울대병원은 중개의학연구소 주요 부서를 CMI 배치했다.
중개의학연구의 핵심인 바이오마커센터, 의료기기 아이디어를 3차원(3D) 프린터로 바로 시제품으로 제작하는 디자인스튜디오·기계공작실 등이 이 센터에 입주했다.
또 의료분야 우수 기업이 들어서고, 200명의 교수가 벤치(연구실)를 분양받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의학연구혁신센터를 기반으로 서울대병원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하고, 우리나라가 헬스케어기술(HT) 강자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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