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재능' 김범준 "베드신 부끄럽냐고? 어색한 연기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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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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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살인재능' 포스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김범준이 1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살인재능’ 언론시사회에서 “배우로서 베드신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영화 ‘살인재능’은 모든 것을 잃은 순간, 죽이는 재능에 눈뜬 민수(김범준)가 점점 쾌락과 욕망에 중독된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풍산개’ 전재홍 감독이 직접 제작, 각본, 연출, 촬영까지 맡았다.

김범준은 영화 속 베드신에 대해 “영화적인 노출을 배우로서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살인재능’ 속 노출은 영화에 꼭 필요한 노출이었다. 노출보다 어색한 연기를 펼쳤을 때 더 부끄러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준은 “감독이 항상 민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민수가 싸이코패스였다면 연기하는데 더 수월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사람은 누구나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분노하는 포인트가 있고 그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과 행동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런 관점으로 민수에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민수라는 역할은 어느 누가 봐도 배우로서 욕심나는 캐릭터였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행복했다”고 했다.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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