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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 연구진 "레스토랑 음식, 패스트푸드만큼 몸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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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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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레스토랑 음식이 패스트푸드만큼이나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공중위생학 연구팀은 유럽임상영양학저널을 통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레스토랑에서 정찬을 즐길 때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보다 콜레스테롤과 염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된다”며 “집에서 먹을 때보다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하루 평균 200칼로리를 초과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3부터 2010년까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1만8000여 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레스토랑 음식과 패스트푸드를 집중 비교·분석했다. NHANES는 국가 보건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 미국 내 거주민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조사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패스트푸드가 하루 권장 콜레스테롤 섭취량에서 10㎎을 초과하는 반면 레스토랑 음식은 58㎎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스트푸드가 권장 염분 섭취량에서 297㎎을 넘어섰지만 레스토랑에서의 정찬은 412㎎을 상회했다.

특히 보고서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천천히 먹는 것이 패스트푸드를 먹을 때보다 전체 음식 섭취량이 훨씬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스토랑에서는 웨이터가 후식 등 여러 음식을 권해 억지로 먹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혼자 피자를 먹을 때는 다른 음식을 먹게 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 음식 모두 하루 권장 칼로리와 지방 섭취량을 넘어선다는 점에서 몸에 그다지 이롭지 않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루펭 안 연구팀장은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만큼 레스토랑에서 정찬을 즐기는 것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면서 “결국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게 몸에는 가장 이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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