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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지역 수출규모 모처럼 증가세...플랜트, 자동차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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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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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중국의 수요 급감에도 유럽·미국·멕시코로의 공작기계·자동차 및 부품·플랜트 제품 수출 증가로 2012년 상반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던 창원의 총수출 규모가 올 상반기에는 상승 전환했다.

창원상의는 지난 20~23일 한국무역협회 통계를 바탕으로 2015년 창원시 상반기 수출입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창원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98억5785만 달러, 수입은 10.8% 감소한 32억6325만 달러 실적을 올려 무역수지 흑자액은 16.2% 증가한 65억9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액을 합한 총 교역액은 131억2109만 달러로 2014년 상반기와 비교해 1.0%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은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0억809만 달러), 자동차부품(9억2263만 달러), 원동기 및 펌프(8억3671만 달러),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7억8351만 달러), 건설광산기계(6억5340만 달러), 섬유 및 화학기계(5억8538만 달러), 자동차(5억3111만 달러), 금속공작기계(4억8653만 달러) 등이다.

대(對)중국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던 자동차부품 수출이 2015년 상반기에는 대미(對美) 수출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멕시코로 공작기계 및 기타 기계류, 유럽시장으로 완성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더불어 기초산업기계와 중전기기 등 플랜트 관련 제품들의 수출은 꾸준히 창원 수출 규모를 뒷받침했다.

반면, 전자제품 수출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내구소비재 전자제품 수출이 많은 미국과 유럽 수출이 감소한 데 이어 산업용 전자제품과 부품 수출이 많은 브라질, 러시아, 아세안으로의 수출도 함께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은 원동기 및 펌프(3억6674만 달러), 기계요소(3억4043만 달러), 정전기기(2억2054만 달러),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1억9494만 달러) 등이다.

창원 수입품 상위 20개 품목(전체 수입의 76.2%) 중 11개 품목은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가장 많았다. 이 중 5개 품목은 총수입액의 3분의1 이상을 수입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입단가 하락으로 일본 수입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수출활동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은 급감한 모습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용 자본재 수입이 17.0%, 수출용 원자재 수입은 36.0% 감소했다. 창원의 원자재 수입은 2008년 금융위기 직후 급감한 후 회복하였다가 2012년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 수출입 비중에도 변화를 보였다. 창원의 최대 수출국이자 무역수지 흑자국이던 중국이 2015년 상반기에는 미국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대중국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류 수출물량은 줄고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수입의 경우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최대 수입국이던 EU의 비중을 상회했다.

한편, 창원시 수출은 경남의 36.4%, 전국의 3.3%, 수입은 경남의 27.0%, 전국 1.39%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경남의 46.92%, 전국 2.81%를 차지하며,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시(市) 가운데 울산광역시, 충남 아산시, 경북 구미시, 경남 거제시에 이어 다섯번째를 기록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기초산업기계 수출이 뒷받침한 가운데 미국, 멕시코와 유럽의 자동차와 기계류 수요가 증가하며 창원 수출이 모처럼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하반기는 달러강세에 따른 환율이 대미 수출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기업 수출의 원천인 수출용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이 급감해 향후 기업들의 수출활력 약화는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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