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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찬반투표 '가결'…"일단 협상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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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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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노조는 23일 전체 조합원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잠정 집계 결과 찬성표가 59%를 넘었다고 밝혔다. 투표는 전체 조합원 대비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가결된다.

현재 노조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12만7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통상임금 1심 판결 결과 적용,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고, 중노위는 노사 양 측의 견해 차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중지 결정을 했다.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노조는 당장 파업하지 않고 일단 협상에 주력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쟁의행위 없이 올해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쟁의행위를 한다고 어려운 상황이 갑자기 좋아지거나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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