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과 없음’은 서로 다른 작업을 하는 두 작가의 공통 관심사를 포괄한다는 뜻이다.
김미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오랜 타향 생활에서 자문해 온 ‘정착과 안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실제 자신의 사적인 주거공간이자 ‘안정적 장소’인 소파가 있는 거실, 창이 있는 복도, 카펫이 깔린 주방 등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작가의 주요 소재인 니트로 덧입혀 제작한 30여 점의 가구와 사물들을 재구성한다. 관객 스스로 물리적, 심리적 안정의 순간을 경험하게 하는 동시에 ‘안정적 장소’의 ‘있음과 없음’에 대해 자문하도록 한다.
한 공간에서 들려주는 '있음과 없음'에 대한 두 작가의 이야기'는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각자의 방식을 통해 반대적인 의미를 가진 두 단어가 하나의 개념으로 확장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는 8월 23일까지. 02-796-8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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