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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검거… 훔친 돈 2,400만 원 빚 갚고 도박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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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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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가 6일 만에 검거됐다.

26일 서초경찰서는 "이날 낮 12시께 강남구 수서동 한 아파트에서 용의자 최모 씨(53)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번 범행을 위해 지난 17일 범행 당일과 같은 복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사전 현장 답사를 했다.

최 씨는 범행 조사에서 "퀵서비스 배달 일을 해왔으며, 지인들과 은행에 진 빚 5,000만 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범행 도구로 사용한 총은 15년 전 아들에게 선물로 사준 장난감 권총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가뜩이나 생활이 어려운데 채권자들의 독촉까지 심해졌다"며 "지난해 아들에게 생긴 불미스러운 일로 합의금도 필요했다"고 밝혔다.

훔친 돈 2,400만 원 사용처에 대해선 "일부는 지인들에게 송금했고, 나머지 금액을 들고 정선 카지노로 가서 사용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한편, 최 씨는 20일 낮 12시 2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침입해 아들의 장난감 권총으로 은행원과 여자 손님을 위협해 현금 2,4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21년 전 발생한 강도 사건의 동일범으로 보고 조사를 펼쳤으나 최 씨와 당시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검거… 훔친 돈 2,400만 원 빚 갚고 도박에 탕진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검거… 훔친 돈 2,400만 원 빚 갚고 도박에 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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