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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눔로또 제공]
복권통합수탁사업자 (주)나눔로또(대표 양원돈)는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탄생한 1등 당첨자 195명 중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2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1등 당첨자들의 평균 스펙은 ▲경기지역 거주 ▲84m³(30평형 대) 이하 자가 아파트 소유 ▲월평균 소득 200~400만원 ▲자영업자 ▲30대 ▲기혼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3위에 머물렀던 30대(2014년 18%→2015년 상반기 32%)가 1위를 차지했으며 30-50대가 1등 당첨자의 86%로 나타났다.
당첨금의 향후 사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주택, 부동산 구입(29%)’이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대출금 상환(28%)’, ‘부모님, 주변 가족돕기(16%)’, ‘사업자금으로 활용(11%)’, ‘노후 대비를 위한 예금 가입 및 주식 투자(1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는 1등 당첨자의 86%를 차지하는 3050세대가 내 집 및 자녀 교육비 마련, 노후 대비 등 목돈 마련이 절실한 세대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등 당첨자들은 한 번에 얼마나 복권을 구매했을까? 조사 결과 당첨자들의 1회당 평균 구입비용은 ‘1만원 미만(43%)’이라는 응답이 1위로 소액으로 건전하게 복권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복권 구입 횟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58%)‘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가 넘는 61%가 '자동'으로 당첨 복권을 구매해 1등에 당첨됐다고 응답했다. 평소 구매 성향을 묻는 질문에도 '주로 자동 구매한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했다.
올해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20억 원'으로, 19억 원이었던 작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83%가 '당첨금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당첨 후에도 현재의 본업을 계속 유지하겠냐는 질문에는 무려 99%의 응답자가 그리할 것이라 답해 3년 연속 90%를 웃도는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당첨금이 현재의 직장이나 하던 일을 그만둘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상반기 최고 당첨금은 제656회차 (2015년 6월 27일 추첨) 73억 원이었으며, 최저 당첨금은 제653회차 (2015년 6월 6일 추첨) 9억 원이었다. 최고령 당첨자는 만 82세, 최연소 당첨자는 만 23세인 것으로 조사 됐다.
한편, 매년 로또복권, 인쇄복권, 전자복권을 통해 조성된 약 1조 6천억 원 이상의 복권기금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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