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참전 용사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이국에서 피 흘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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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7일(한국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참배했다. 김 대표는 참전 용사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이국에서 피 흘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사진제공=새누리당]
김 대표는 헌화를 마친 뒤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코리아'의 역사나 이름도 모른 채 공산주의로부터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미군이 참전해서 3만6940명이 전사하고, 9만2134명이 부상하고, 8157명이 아직 실종 상태"라면서 "이분들의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이분들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 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 한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미국 의회에 로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도 방문, 참배하고 헌화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정훈 정책위의장, 이군현 장윤석 강석호 김영우 김학용 김종훈 심윤조 양창영 의원과 정옥임 외교특보 등이 동행했다.
김 대표는 참전기념비 및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이후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에 있는 주지사 관저를 방문, 림프종 암으로 투병 중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를 문병했다.
한국 교포인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호건 주지사는 평소 '한국 사위'로 불리는 것을 자처할 만큼 '친한파 정치인'이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도 김 대표와 약 10분간 비공개 면담한 자리에서 "나는 스스로 '한국의 사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김영우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호건 주지사에게 "당신은 한국의 자랑이다. 정말 당신을 한국의 사위로 생각한다"면서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에 대해 호건 주지사는 "내가 주지사로 있는 동안 한국과 메릴랜드의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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