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 추경이 국회심사 단계에서 메르스 극복 예산은 증액하고 SOC 관련 예산을 감액 편성하는 상황에서도 정부예산안 추계 1442억원보다 345억원을 증액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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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청사 전경
전북도 관련사업의 분야별 정부추경 확보상황을 보면 메르스 관련 예산은 11억4000만원 증액된 총 108억6000만원이 반영됐다. 이는 당초 정부예산안을 지켜내고 부족예산 설득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가뭄 극복재원으로는 804억원이 반영됐다. 올해 가뭄이 심각했던 경기북부, 강원도 중심으로 가뭄과 재해극복을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항구적인 예방 재원이 필요하다는 전북도의 끈질긴 설득으로 기대 이상이 반영됐다.
메르스로 인한 타격이 컸던 관광·문화 예술 분야와 SOC사업에는 780억원이 편성됐다. 이 가운데 군장산단 인입철도에 150억원이 추경에 반영됨으로써 오는 2018년 완공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올 정부추경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역에 재정이 조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추경으로 늦춰진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한 기재부 심의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임에 따라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도 지휘부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기재부 제2차관과 기재부 예산심의관 등을 우선적으로 만날 계획이다. 특히 8월 초에는 정치권과 공동으로 기재부 장관 방문을 포함, 시장·군수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예산확보를 위해 시스템적 활동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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