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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하반기 퀀텀점프]SK이노베이션, 배터리 규모확대·글로벌 진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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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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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구조적 혁신’을 통해 석유·화학사업의 구조적 위기 극복, 글로벌 파트너십 기반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성장동력인 배터리는 지속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차세대 셀(Cell) 기술을 개발해 안정적 생존기반과 성장기회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세운 전기차 배터리 회사 ‘베이징 BESK 테크놀러지’를 통해 중국내 배터리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올들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충남 서산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의 생산설비를 기존 대비 두배 규모로 증설한다.

SK이노베이션의 서산 배터리 공장은 현재 전기차 1만5000대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보유 중이다. 이번 증설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전기차 3만대에 공급 가능한 수준의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는 최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기아자동차의 ‘쏘울EV’와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택시, 개인용·공무용 전기차 등에 탑재됐다.

쏘울EV에 탑재된 배터리는 업계 최초로 니켈 기반의 고용량 양극재를 적용해 경쟁사의 에너지 밀도 대비 30% 가량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인 2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갖췄다. 또한 이 배터리에는 SK이노베이션 고유의 기술이 적용된 CCS(Ceramic Coating Separater)분리막이 적용되어 배터리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공락을 위해 지난해 1월 베이징전공, 베이징 자동차과 손잡고 베이징 BESK 테크놀로지를 설립한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를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의 한 자동차 업체에 올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버스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내년부터는 국내·외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주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프로젝트용 배터리도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은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계속 성장해 2020년 6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자동차(HEV)에 비해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와 순수 전기차(BEV)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기존 파트너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성능으로 국내외 배터리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에서 연구원이 생산된 배터리 셀을 살펴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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