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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자료사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은 최근 유럽의약청(EMA)이 자사의 말라리아 후보백신(RTS,S)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이 후보물질이 생후 6주~17개월 영·유아용 백신으로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이 백신을 도입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 후보물질은 빌 게이츠 부부가 만든 재단의 ‘PATH 말라리아백신기구(MVI)’와 GSK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말라리아 후보백신이다.
GSK는 RTS,S를 비영리 가격에 제공하고, 수익을 5%가량으로 최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또 수익은 차세대 말라리아 백신 또는 다른 소외 열대질환의 백신 연구·개발(R&D)에 재투자에 방침이다.
앤드류 위티 GSK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영유아들에게 세계 첫 말라리아 백신을 제공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갔음을 의미한다”면서 “모기장·살충제 같은 예방 조치와 병용할 경우 아프리카 아동의 말라리아 위험을 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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