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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정원 로그파일, 블랙박스와 같은 것…진상규명 열쇠” 제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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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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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의 해킹 의혹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8일 해킹 의혹에 휩싸인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로그파일(해킹 프로그램 사용기록)을 국회 정보위원회 등에 제출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민간인 불법사찰 진실규명의 열쇠”라며 “로그파일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불법사찰은 없었다’는 말을 믿어달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컴퓨터 시스템의 모든 사용내역을 기록하고 있는 로그파일은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블랙박스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해킹 프로그램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사용되었는지 여부를 알기위해서 로그파일을 조사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며 거듭 로그파일 제출을 촉구했다.

허 부대변인은 일각에서 제기된 ‘국가비밀 유출’ 논란과 관련해선 “(당 산하)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로그파일의 제출을 요구하는 것은 대공 업무와 관련한 ‘국가 기밀’을 취득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국정원의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로그파일 조사자들이 조사과정에서 취득한 ‘국가 기밀’을 발설한다면,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질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했다.

허 부대변인은 “(국정원이) 로그파일을 제출하지 않으면, 국정원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을 수 없다”며 국정원의 말이 진실이라면, 로그파일을 제출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그파일 조사와 국가기밀 유지는 상충되지 않는다”며 “국정원이 근거 빈약한 ‘안보논리’만을 내세워 진실을 은폐하고 인권침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 국민의 더욱 강력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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