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야영장·여름철 식품 안전대책, 총리가 주도" 밝혔다 발표전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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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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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영장․여름철식품 안전대책, 총리가 주도" 명시…발표 직전엔 "회의결과 반영 안됐다" 말바꿔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국무총리실이 29일 ‘야영장 안전대책’과 ‘여름철 식품안전대책’을 발표하면서 회의전 배포한 자료의 총리 역활을 상당부분 축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면서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는 민간 전문가들과 정부의 주요부처가 함께 주요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새롭게 체계를 다루는 회의체"라고 밝혔다.

이어서 "사안별, 시기별, 쟁점별로 자주 회의를 가져 안전의 빈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실이 29일 ‘야영장 안전대책’과 ‘여름철 식품안전대책’을 발표하면서 회의전 배포한 자료의 총리 역활을 상당부분 축소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은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28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남궁진웅 timeid@]


그러나 전날 배포한 자료에는 총리가 "매월 1회 이상 회의를 열어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대책’ 만들겠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보도자료 제목도 기존 자료에는 '야영장․여름철식품 안전대책, 총리가 주도하고 민관이 함께 만든다'로 되어 있었지만 당일 발표 자료에는 '황교안 총리, 첫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 주재', '야영장 안전, 여름철 식품안전 논의'로 바뀌어 있어 총리의 역활을 상당부분 축소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회의 내용이 반영 안됐다"면서 "총리 발언 부분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황 총리는 "안전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과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고 작동되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 그리고 반복된 훈련과 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안전의 생활화가 안전의 기본"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캠핑장 천막 2개소마다 소화기 배치되고 야영장 관리요원 상주, 매월 안전점검 실시, 천막 내 600W 이하의 전기사용 허용, 13㎏ 이하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제한적 반입·사용 허용, 천막의 방염처리나 탈출이 쉬운 구조로 설치 등의 야영장 안전 대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정근택]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회의에서 천막 2개소마다 소화기 배치를 비롯해 야영장 관리요원 상주, 매월 안전점검 실시, 천막 내 600W 이하의 전기사용 허용, 13㎏ 이하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제한적 반입·사용 허용, 천막을 방염처리하거나 탈출이 쉬운 구조로 설치 등의 야영장 안전 대책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또 재난발생 우려시 임시 폐쇄조치 등 야영장 안전관리체계 구축, 야영장 정보망(Go Camping)을 활용한 안전 야영장 홍보 및 야영장 안전설비 배치, 비상시 요령 등 수록한 야영장 안전매뉴얼 제작·보급, 야영장 등록 활성화 등의 대책도 보고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집단급식소에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 설치, 위생 취약시설 지도·점검, 산업계·소비자간 자율규제 협업 시스템 구축·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여름철 식품안전대책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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