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금융'과 '개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시진핑-리커창 정권이 공식출범한 2013년 3월부터 지난 28일까지 리 총리가 주재한 100여 차례의 국무원 회의를 분석한 결과 가장 자주 언급된 키워드는 '금융', 가장 많이 체택된 의제는 '개혁심화'였다고 30일 전했다.
리 총리는 '금융' 이라는 단어를 무려 144차례 언급하며 금융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업'(139차례), '민생'(125차례), '재정'(115차례), '의료'(104차례), '중소기업'(87차례), '교육'(67차례), '정부조직 간소화 및 권력 이양'(58차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핵심의제로 가장 많이 체택된 주제는 바로 '개혁심화'였다. '개혁심화'에 초점을 둔 회의는 지금까지 총 19차례 개최됐다. '정부조직 간소화 및 권력이양', '공공서비스' '창업과 혁신'에 대한 논의도 각각 10차례 이상씩 열렸다.
이 외에 교육, 산업 업그레이드, 통상무역, 의료보건, 재정, 기초인프라 조성 등 관련 회의가 각각 5차례 이상씩 개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리 총리를 지휘아래 추진되는 중국 경제정책이 금융시장 개혁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금융시장 시장화, 선진화된 시스템 구축, 국유기업 개혁 등이 강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문은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중국 금융시장의 진입문턱이 계속 낮아지고 정부의 시장 개입 정도는 물론 횟수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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