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서 건너온 가야금과 거문고 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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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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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악원 보두앵 드 제르의 국악작품 금요공감 무대서 공연

[보드엥 드 제르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한국 전통악기의 깊은 공명 속에서 평안함을 느낀다.
거문고의 소리는 마치 인간 내면의 정신적 무게감이 깊은 동굴 속에서 입체적 화려함으로 변해가는 모습과 같았다.”(보드엥 드 제르) 


 국립국악원은 오는 7일 풍류사랑방에서 벨기에의 유명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보두앵 드 제르의 국악 작품을 풍류사랑방 <금요공감> 무대를 통해 선보인다.

 보두앵 드 제르는 10여 년 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초청돼 가야금을 처음 접한 뒤 이 악기에 매료됐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음반을 들으며 국악에 대한 이해를 높인 그는 현대음악 작업을 병행하며 국악을 배우고 만드는 일에 매달렸다.

  2004년부터 가야금, 해금, 대금 등 한국 전통악기를 위한 곡을 작곡한 그는 2012년 '가야금 산조 작품집'에 이어 2013년에는 거문고 작품집 '생각의 영웅들' 음반을 발매했다. 지난해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위촉으로 함경남도 북청 지방의 사자춤 '북청사자놀음'을 모티브로 한 국악관현악곡 '사자 춤(Lion Dance)'을 만들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첫번째 음반에 수록된 '가야금 산조', '거문고 산조', 대금 독주곡 '마흔 두가지 풍경' 등과 함께 관현악곡 '사자 춤'을 거문고 독주곡으로 재편곡해 선보인다.

 보두앵의 첫 음반에 참여한 거문고 연주자 이정아(KBS국악관현악단)와 가야금 연주자 이화영(가야금앙상블 '사계')을 비롯해 대금 연주자 이아람,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전수자인 가객 안정아, 타악 연주자 심운정이 함께 한다. 관람료는 2만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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