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조현오 전 경찰청장 이틀째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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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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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업체 실소유주와 대질심문 압박…조 전 청장 혐의 부인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뇌물수수 혐의로 3일 검찰에 출석,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4일 오전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부산지검에 도착한 조 전 청장은 "나의 결백이 밝혀질 것이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고는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선의로 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 실소유주 정모(51)의 주장과 "한 푼도 받지 않았다"는 조 전 청장의 주장이 완전히 배치, 대질심문을 준비 중이다. 검찰은 정씨를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두시켰다.

검찰은 정씨가 조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시기의 조 전 청장 동선을 살펴보고 두 사람의 주변인물에 대한 조사도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관 승진 금품로비와 관련한 조 전 청장의 의혹도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경찰 간부에게서 승진 청탁과 함께 12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조 전 청장의 중학교 동기인 부산 모 농협 조합장 송모(60)씨와 전 건설업자 임모(67)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받은 돈이 실제로 조 전 청장에게 전달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로 조 전 청장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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