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약일까 독일까? 하루 1잔은 치매·우울증 예방, 늘리면 역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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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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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커피를 마시면 건강이 좋아질까, 나빠질까?

커피가 심장병, 우울증, 2종 당뇨병, 파키슨병 등의 위험을 줄이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 커피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치매나 알츠하이머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의 위험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탈리아 바리알도모로대학 연구진이 65∼84세의 이탈리아인 1445명을 연구한 결과, 하루 1∼2잔의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보다 MCI 위험성이 낮아지는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인이 신경보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섭취량을 늘리면 오히려 MCI의 위험성이 상당히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잔 마시던 사람이 그 이상을 마실 경우 MCI의 발병 비율이 꾸준히 1잔 마신 사람의 약 1.5배, 하루 섭취량을 1잔 미만으로 줄인 사람의 약 2배 높아졌다.

연구진은 "인지 장애가 없는 일반적인 노인 중 커피를 전혀, 혹은 거의 마시지 않은 사람이나 섭취량을 계속 늘려가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MCI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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