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크는 뷰티 디바이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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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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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이튠 지그재그 마스카라]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집에서 편하게 관리하는 홈케어 미용 기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용 제모 레이저부터 클렌징 기기, 진동파운데이션, 주름제거 기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로레알코리아 등 상위업체들도 미용기기 브랜드를 적극 육성하면서 시장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간 아모레퍼시픽(메이크온), LG생활건강(튠에이지), 로레알코리아(클라리소닉)를 비롯해 필립스, 트리아뷰티, 프롬에스티 등 홈케어 미용기기 시장에 진출하는 브랜드가 부쩍 늘었다.

백화점과 드럭스토어, 편집숍 등에서도 '홈케어'를 중요한 소비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전용코너 마련 등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메이크온‘은 최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늘었다. 메이크업의 효과를 높여주는 인핸서 제품과 효과적인 클렌징을 돕는 진동클렌징이 대표 상품이다. 회사 측은 브랜드 볼륨이 확대됨에 따라 여성용 제품을 세분화하고 남성브랜드와의 협업을 늘려 새로운 타깃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튠에이지'도 론칭 1년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튠에이지는 집에서도 전문숍에서 받은 것 같은 효과를 내는 메이크업 및 클렌징 기기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제품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놀림을 재현한 진동마스카라 '이튠 지그재그 마스카라'와 리프팅 기기 '세라믹리프터', 진동 클렌징 '브러쉬 듀얼 스핀 스파' 등이다. 이들 제품 성공에 힘입어 브랜드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7%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피부과 시술이 대중화 되고 불황 속에도 항노화 산업은 연평균 1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며 "집에서 홈 에스테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용기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로레알코리아가 2013년 론칭한 진동 클렌저기기 클라리소닉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20% 성장했다. 론칭 첫해 1개(신세계 강남점)에 그쳤던 매장도 최근에는 현대·롯데·신세계 주요백화점 전국 6개 지점으로 확대됐다. 클라리소닉 측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이달 중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손잡고 초대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밖에 필립스(2015), 트리아뷰티(2010), 프롬에스티(2015) 등에서도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전동 각질 제거기, 제모기 등을 신제품으로 내놨고, 트리아뷰티는 일명 '박한별 제모기', '김성령 제모기' 등으로 스타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프롬에스티도 최근 클렌징기기를 내놓고, 모델로 한지혜를 발탁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처럼 홈케어 미용기기 시장이 확대되는 이유는 피부과, 성형외과에서 받는 간단한 시술이 일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불황과 겹치면서 저비용으로 시술을 할 수 있는 가정용 미용기기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중국 시장진출에 앞서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기 위한 전략적 측면도 있다. 최근 중국에선 가정용 미용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규모가 매년 10%이상 성장하고 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메이크온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시킨 뒤 중국으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이미 티몰글로벌 등 중국 역직구몰을 통해 튠에이지의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튠에이지의 리프팅기기는 중국인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사진=클라리소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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