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업은행 부실채권은 '늘고', 순익 증가율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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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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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업은행 순익증가율 지난해 13%에서 올 상반기 2% 미만

중국 상업은행의 상반기 순익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부실채권은 늘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업은행의 순익 증가폭은 줄어드는 반면 부실채권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최근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올 상반기 상업은행 누적 순익 증가율이 1.54%로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 13.96%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고 11일 전했다. 반면 부실채권 증가율은 늘어나 우려를 키웠다.

올 상반기 중국 상업은행이 창출한 이윤은 총 8715억 위안(약 161조62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8593억 위안 대비 1.5%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올 2분기 상업은행 평균 총자산이익률은 1.23%로 전년 동기대비 0.15% 포인트 줄었다. 총자산이익률은 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돈 버는 속도는 늦춰진 반면 부실채권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 2분기 중국 상업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1조919억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1094억 위안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 상업은행 부실채권 비중은 전체 채권의 1.5%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은행업계의 리스크 대비 역량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분기 말 상업은행의 대손충당금은 2조1662억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835억 위안이 늘었다. 커버가능 범위가 198.38%에 달한다. 이는 1위안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을 때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자금 1.98위안이 확보됐다는 의미다.

중국 은행업계의 자산과 부채는 나란히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보였다. 올 2분기 중국 은행업 금융기관의 국내외 총 자산은 188조5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5% 증가했다. 부채규모는 175조2000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2.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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