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김재원, 파천 예고…굴욕적인 모습 여실히 담긴 스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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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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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정']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김재원이 이괄의 난을 피해 파천을 예고하며 ‘줄행랑KING’의 굴욕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역대급 악역 군단의 합류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54주년 월화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측은 이괄(유하복)의 난이 시작되며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인조(김재원)가 백성과 도성을 버리고 파천을 준비하는 굴욕의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틸 속 인조는 홀로 마차에 타고 있어 이괄의 난을 피해 도성 밖으로 파천하는 것이 아닌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조의 굳은 표정이 복잡한 심경을 담고 있어 ‘진상KING’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 가운데 궐을 빠져나가려는 인조의 앞에 선 정명(이연희)이 단호한 어조로 굳건하게 막아서고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명은 길을 내어줄 수 없다는 듯 결의에 가득 찬 모습. 번번히 인조의 앞을 막아서며 옳은 말을 해온 정명이 또다시 백성을 버린 인조의 줄행랑을 목격하며 인조의 뜻을 굽힐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끝까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인조의 ‘막장’ 행각이 시청자들의 분노지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면은 용인 대장금 파크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연희와 김재원은 무더운 날씨에 야외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연기열정으로 일사천리 촬영을 끝마쳤다. 특히 김재원은 고뇌에 빠진 인조를 완벽히 표현하며 NG 없이 촬영을 마무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35회에서는 누명을 벗은 정명이 인조를 직접 찾아가 진심 어린 충언을 하며 조정의 정치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에 ‘화정’ 제작사는 “이괄의 난으로 무기력한 인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파천을 둘러싸고 정명과 인조의 대립에 자점과 여정까지 가세하면서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 더욱 재미있어질 ‘화정’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 정권 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오늘 밤 10시 MBC를 통해 3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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