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M도 춤도 내려놨다…"아티스트 스테파니로 승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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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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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솔로 디바 스테파니(Stephanie)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의 천무 스테파니가 3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천무라는 수식어를 빼고 춤도 내려놓고 SM이라는 간판도 없이 아티스트 스테파니로 홀로 섰다.

파격적인 베드신의 뮤비를 통해 섹시 이미지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그냥 벗는 섹시가 아닌 '멋진 섹시'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스테파니는 11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스테파니는 "오랜만에 컴백했다. 기존에 있던 천무 스테파니의 이미지와는 다른 노래다. 신곡 '프리즈너'는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자의 복잡한 심경을 담아냈다"라고 컴백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기존에 춤만 추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일 것이다"라며 "데뷔 때 아카펠라 댄스를 했었다. 천상지희 데뷔할 때는 발라드로 했다. 예능에 나가게 되면서 춤으로 많이 부각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스테파니는 신곡에 맞춰 기존 천상지희에서 보였던 청순하고 도도한 이미지가 아닌 한층 발랄하고 친근한 모습을 선보였다. 무대 위에서의 화려함과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훨씬 더 유쾌해진 모습이었다.

스테파니는 "천무라는 수식어가 없고 스테파니로 컴백하게 됐다. 스테파니는 아티스트로서 천상지희에서는 부각되지 못한 부분을 솔로로 컴백해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이 많다"라고 솔로 컴백에 대해 설명했다.
 

여성 솔로 디바 스테파니(Stephanie)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스테파니는 "소속사를 옮기고 변한 것이 있냐?"라는 질문에 "SM에서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지원해주신다. SM에서 배려해주었기 때문에 새로운 소속사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새로운 소속사에서 활동하면서 아티스트는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 욕심을 내야한다는 부분이 이번에 또 한 번 통해서 성숙하게 생각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또 "10년 전과 지금과 똑같은데 오히려 마음은 편한데 겸손해야 한다는 게 가장 크다"라며 "SM과 마피아레코드 두 회사 간의 동의가 없다면 솔로 활동을 못했을 것 같다. 두회사에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천상지희 멤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테파니는 "우리 린아 언니가 결혼을 했다"라며 "돈독하게 친언니처럼 따른 분은 린아 언니인데 결혼하고 나서 잘 못 봤더. 내 컴백 기사도 먼저 말을 해줬다. 나머지 멤버들은 SNS로 응원해줬다. 언니들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라더라"라고 털어놨다.
 

여성 솔로 디바 스테파니(Stephanie)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하지만 천상지희 활동때와 변함없이 멋진 몸매는 그대로였다.

군살없는 몸매를 부각시키는 '프리즈너' 무대의상은 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라텍스 소재의 의상으로 수영복, 튜브 등에 쓰이는 소재라 몸에 딱 붙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에 스테파니는 "살이 있으면 입을 수 없는 옷이다"면서 "먹지 않고 굶는 게 이번 활동의 조건이다. 활동을 위해 독하게 굶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프리즈너'의 뮤직비디오는 파격적인 베드신의 19금 컨셉으로 발표 전부터 유명세를 탔다. 

스테파니의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과감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명훈은 “베드신을 (스테파니) 누나가 리드해줬다. 너무 떨렸다. 그래서 갖고 있던 가글을 다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명훈은 과거 클라라 등과 키스신을 소화해본 경력자(?)다.

이에 대해 이명훈은 “여러 상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봤지만, 이번엔 이게 정말 베드신이구나라는 걸 좀 깨달았다. 스테파니 누나가 소녀같은 부분도 있어서 쑥스러워하면서도 몰입을 잘 해줬다”고 털어놨다.

또 홍종호 뮤직비디오 감독은 “침대에서 난리가 났다. 사전설명을 하기도 전에 이미 베드신에 들어가 일단 찍고 나서 콘셉트를 설명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성 솔로 디바 스테파니(Stephanie)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뮤직비디오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스테파니는 "처음에 베드신이 있다고 해서 상대 배우와 한 번에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원테이크로 쭉 찍었는데 막상 찍고 보니 너무 진하게 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보고 '이런 콘셉트 아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두 번째 할 때부터는 굉장히 귀엽고 장난스럽게 찍었다"고 설명했다.

스테파니는 후배들에게 '닮고 싶은 멋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닮고 싶다. 멋있다라고 후배들이 생각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보기에 멋있는 섹시함이 됐으면 좋겠다. 그냥 벗는 것이 아니라, 퍼포먼스도 잘 갖춰 있고 안무 팀도 엄청나게 나를 위해서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성 솔로 디바 스테파니(Stephanie)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프리즈너(Prisoner)' 발매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또 스테파니는 “내가 아이돌로 데뷔해서 잘 몰랐다. 당시엔 방송을 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인 줄 알았다. 그냥 열심히만 연습하면 기회가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러닝머신 뛰는 것처럼 계속 그 자리에 머물고 싶진 않다. 항상 다른 도전을 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2일 발표하는 '프리즈너'는 미국과 독일 작곡가들의 콜라보로 탄생한 레트로 팝 스타일 업 템포 음악에 K팝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해선 안 될 남자를 사랑하게 된 여성의 양면적인 내면을 풀어냈다.

스테파니는 오는 12일 정오 전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프리즈너'를 발매하며 MBC뮤직 '쇼 챔피언'을 시작으로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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