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세계적 해전사로 기록되는 417년 전 명량해전 승리를 재조명하고, 축제가 지향하는 화합과 평화의 내용을 함축하는 데 초점이 모아졌다.
축제 메인 프로그램은 첫 날인 10월 9일 펼쳐지는 '진군의 판옥선 운명의 날을 준비하라'와 마지막 날인 11일 진행되는 '명량의 약속'으로 정했다. 해군 장병들로 구성된 공연단이 주제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10일 개최되는 해전 재현은 복원한 판옥선 2척을 비롯한 판옥선 13척과 왜선 133척이 벌이는 해상전투가 울독목에서 30여 분간 펼쳐진다. 수중 폭파와 헬캠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전투 장면으로 관광객이 마치 해전에 직접 참여하는 것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변화된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띈다.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조선 투구․갑옷․판옥선 만들기와 고기 잡기, 어린이 인형극장 등이 진행된다. 진도대교 위 수군 재건로 걷기, 울돌목 물살과 울돌목 해수 족욕체험 등도 만끽해볼만한 프로그램이다.
명량대첩축제 후원기관인 해군은 군악대 공연과 해상퍼레이드에 고속함정을 지원키로 했고, 영관급 장교들의 현장 방문을 통해 명량해전 재현 참관도 추진하고 있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해전 재현, 만가 행진, 주제 공연은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역사․문화축제 프로그램이고 관광 상품으로 경쟁력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착실한 준비를 통해 문화관광축제로 진입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