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속, 잘나간다 '태양광'...주가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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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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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태양광발전 테마주 전반적 상승, 협흠집청 주가 12배 올라

중국 경기둔화 속에서도 태양광 산업과 기업은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후난성에 건설된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경기 둔화, 증시 변동성 증가에도 태양광 테마주는 상승곡선을 타고있어 주목됐다.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올 들어 태양광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최근 증시가 안정되면서 지난주 태양광발전 테마주가 눈에 띄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17일 전했다.

지난주 태양광발전 테마주 28개 종목 중 중천과기(中天科技 600522)를 제외한 전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평균 상승폭은 2.67%이며 한 주간 상승폭이 10%를 웃도는 종목도 12개에 달했다.

과사달(科士達 002518), 중환(中換)지분(02129), 락개교편(樂凱膠片 600135), 협흠집청(協鑫集成002506)의 주간 상승폭은 15%도 넘어섰다. 특히 협흠집청의 주가는 한 주만에 무려 12배가 뛰었다.

협흠집청의 전신은 *ST초일(超日)로 구조조정 후 사명을 바꿔 최근 재상장했다. 신규 상장사에 대한 기대감과 태양광 산업 앞에 켜진 '그린라이트'에 지난주 협흠집청의 주간 상승폭은 무려 1214.75%에 육박했다.

태양광발전 테마주의 선전은 태양광 산업의 빠른 발전과 기업 실적개선과 연관된다. 지난해 비용증가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태양광 업계가 살아난 것은 에너지 소비구조 전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청정에너지 확보 등을 내세운 정부 당국의 정책적 지원 덕분으로 판단됐다.

중국국가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새롭게 추가된 태양광 발전량은 7.73GW에 달했다. 중국에너지국은 앞서 '2015년 태양광발전소 건설 방안'에 제시하고 올해 안에 17.8만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추가 확보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관련 기업 실적도 급증하는 추세다. 동방일승(東方日昇 300118)의 올 상반기 순익은 1억300만 위안(약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74.39%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6억16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증가폭이 84.76%에 육박했다.

양광전원(陽光電源 300274)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17억8400만 위안, 1억6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상승폭이 각각 91.53%, 73.90%에 달했다.

태양광 산업과 관련 기업의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정과에너지(晶科能源) 글로벌부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태양광 산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강세를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도 빠른 성장세를 지속해 올해 목표를 크게 웃도는 수확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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