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발인 시작, 영결식 절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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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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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중국에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지난 17일 서울 방화동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를 빠져 나와 운구차량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지난 14일 중국에서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이 20일 오전 7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이맹희 명예회장의 동생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 이경후·선호씨 등이 자리를 지켰다. 이 명예회장의 운구차량은 오전 7시30분께 발인장 출구로 빠져 나왔다. 

전날밤 환자복 차림으로 고인의 입관실을 찾은 이재현 회장이 이날 발인에 참석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영결식은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에 있는 CJ인재원에서 친족과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다. CJ인재원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다.

영결식 추도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형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사회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맡는다.

CJ그룹은 “통상적으로 총수 일가의 장례절차 진행시 그룹 본사에서 영결식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CJ인재원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이 명예회장에게 의미가 남다른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CJ인재원 터는 과거 이 명예회장이 손복남 고문과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살던 가옥이 있던 자리”라며 “일가의 제사도 이곳에서 치러지고 있는 의미 있는 곳이라 영결식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는 고 이병철 창업주가 묻힌 경기도 용인의 선영이 아닌, CJ일가 소유의 경기도 여주의 연하산으로 정해졌다. 연하산은 골프장 헤슬리나인브릿지를 통해 갈 수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장례식은 그룹장으로 치렀지만 장지에는 친인척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가족들의 뜻에 따라 영결식과 장지 안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 명예회장은 부친과 갈등으로 삼성그룹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후 중국, 몽골 등을 떠돌며 야인생활을 하다 폐암이 발병, 향년 84살을 일기로 중국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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