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선비' 심창민, 순식간에 가장 안쓰러운 인물…시청자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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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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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밤을 걷는 선비']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밤선비' 심창민이 나라와 백성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한 세손으로 나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 13회에서는 세손 이윤(심창민)이 할아버지 현조(이순재)와 벗 노학영(여의주)을 모두 잃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윤은 현조로부터 어릴 적 벗인 서진과 동일 인물인 조양선(이유비)의 피가 귀(이수혁)를 없앨 비책이라는 사실을 듣고 서진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현조에게 서진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심창민은 벗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현실에 절망하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하는 이윤의 상황을 울음을 참는 목이 메인 목소리와 맺힌 눈물로 표현했다.

귀를 잡을 사냥에 실패한 후 현조는 이윤에게 혈서를 남기고 귀의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조의 당부가 담긴 혈서를 읽은 이윤은 눈물을 흘렸다.

이윤은 할아버지의 뜻대로 목숨을 부지하고 귀를 처단해야 하기에 귀 앞에서 스스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귀는 "그래도 네 할아버지는 나에게 끝까지 대들다가 죽었다. 그런데 너는 어찌 이렇게도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느냐"고 비웃었다. 그러자 이윤은 "저는 할바마마, 아바마마처럼 죽기싫다. 나는 아무 것도 몰랐다"며 부르르 떨리는 주먹을 감추며 거짓으로 목숨을 구걸했다.

할아버지에 이어 이윤은 친우인 노학영마저 잃게 되었다. 심창민은 할아버지에 이어 친구마저 잃은 절망적 상황을 잘 표현하여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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