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국서 '1달러 프로모션' 진행..."대화면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 1등 다시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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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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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열되어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 한정으로 내놓은 ‘1달러 프로모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삼성 미국법인은 경쟁 업체인 애플의 아이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달러만 내면 자사 최신폰(갤럭시 S6 엣지, S6 엣지 플러스, 노트5)을 30일 동안 사용해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모션에 참가하는 30일 동안 기존에 이용하던 통신사의 약정에 따라 통화 정책, 데이터 활용 계획 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심카드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30일이 지난 뒤 제품을 계속 사용하고 싶으면 제품을 구매하면 된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반납하면 되고 반납할 경우 참가비 1달러는 되돌려준다.

다만 반드시 아이폰을 이용해 삼성 웹 사이트에 접속해야만 이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 외신의 반응이 엇갈리는 부분이다. 윈도우폰이나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은 애초에 참여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데다 경쟁 업체 기기로 접속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부담이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외신은 이 프로모션에 대해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제품 라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주가는 21.9%에 머물러 지난해 동기 대비 26.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12.2%에서 14.6%로 올라섰다. 지난해 아이폰6와 대형 화면을 탑재한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 애플의 하이엔드 제품과 중저가 가격대를 내세운 중국 샤오미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CNBC는 또 “애플이 지난해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기 전까지 스마트폰의 대화면을 가장 큰 특징으로 알려 왔던 삼성 스마트폰이 일부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아이폰6플러스(5.5인치)보다 조금 더 큰 화면을 탑재한 S6엣지 플러스(5.7인치)·노트 5를 출시한 것도 다시 한 번 스마트폰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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