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5·갤S6엣지+' 출시 첫 주말 번호이동 SKT 뺏고 LGU+ 뺏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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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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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5’(이하 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이하 엣지 플러스)가 출시되고 첫 주말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고객 유치에 웃음을 지었지만 LG유플러스는 씁쓸히 고객을 빼앗겼다. 

2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일(23일은 휴무) SK텔레콤은 총 485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일에 235명의 가입자를 KT와 LG유플러스로부터 빼앗아왔고 21일과 22일에는 각각 138명, 112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사흘 연속 순증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LG유플러스는 20일에 111명이 번호 이동했고 21일과 22일에도 각각 96명, 194명 줄어 사흘 내리 가입자 순감을 보였다. KT는 20일과 21일에 각각 124명과 42명 순감을 나타냈고 22일에는 82명 순증으로 돌아섰다.

지난주 LG유플러스는 노트5와 엣지 플러스의 공시 지원금을 모든 요금제에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역부족인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New 음성무한Video100'(월 11만원) 요금제로 가입할 경우 28만5000원으로 이통 3사 가운데 지원금을 가장 높게 책정했다. 같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과 KT는 공시 지원금이 각각 24만8000원, 28만1000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5에 대한 대기 수요가 유입된 데다 LG전자의 G4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상향이 맞물리며 호조를 띠었다"고 전했다.

다만 지난 주말 평균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하루 평균 1만6000명 수준(20일 1만6017명, 21일 1만6927명, 22일 1만6265명)에 그쳐 평시 수준의 차분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번호 이동 가입자 수가 하루 2만3000명 선에 달해야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이동전화 번호 이동자 수 추이를 보면 지난 1월 하루 평균 2만4400여 명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4월 1만5156명으로 바닥을 찍은 후 5~7월 1만7000~1만8000여 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기기변경이 대표적인 가입 유형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지난 7월 이동전화 가입자를 유형별로 보면 기기변경 비중은 53.7%로 가장 높았고, 번호이동이 24.3%, 신규가입이 21.9%였다. 단통법 시행 전인 작년 1∼9월 평균적인 유형별 가입자 비중이 기기변경 26.2%, 번호이동 38.9%, 신규가입 34.8%였던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기기변경의 비중은 올 4월 54.7%로 처음 50%대를 넘긴 뒤 줄곧 50% 안팎(5월 48.9%, 6월 50.6%)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노트5와 엣지 플러스 등 신형 모델 출시에도 번호이동 시장 냉각 기조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번호이동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었던 노트5와 엣지 플러스의 공시 지원금은 마케팅 경쟁 과열 우려가 없는 적정 수준"이라며 "8월 이후에도 월간 번호 이동자 수는 60만명 수준의 냉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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