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메타세쿼이아길 등 전남산림,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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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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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관두산 풍혈 [사진=전남도]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는 도 산림문화자산으로 관리해온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해남 관두산 풍혈 및 샘, 완도수목원 가시나무 숯가마터 3곳이 지자체 관리 자산 중 전국 최초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고 25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곳은 홍릉숲과 황장금표 3건, 봉산동계표석 1건, 산삼가현산 서표 2건, 대관령 특수조림지, 방동약수 및 음나무로 모두 국유지다. 산림청에서 직접 발굴․지정해왔다.

이번 전남도의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등 3건은 전국 시도 산림문화자산이 국가 자산으로 지정된 최초 사례다.

이번에 지정된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우리나라 최초로 양묘에 의해 생산된 묘목으로 가로수 숲길을 조성했다는 역사적 의의가 있다.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 보존 운동을 통해 가로수 숲길을 보존하고 전국적인 생태 관광 명소로 자리잡게 한 점을 인정받았다.

해남 관두산 풍혈 및 샘은 전남지역에서 유일한 풍혈로 1872년 호남읍지에 기록돼 역사성이 있고, 임진왜란 시대상을 반영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일전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완도수목원 가시나무 숯가마터는 조선왕조실록(정조 18년)에 완도에서 숯을 생산해 우수영에 격월로 공납한 기록이 있다. 완도에서 자생하는 상록참나무(붉가시․종가시)를 사용한 숯 생산 및 가마터에 대한 사료와 발굴 현장이 향후 산림 역사․교육․문화적 자원으로써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정된 3곳에는 안내 보호판 등 보호시설에 대한 국비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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