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여진구 “내년 성인…요즘 들어 어두운 영화 찍고 싶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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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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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여진구가 성인이 되면 어두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5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제작 하리마오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천성일 감독, 배우 설경구, 여진구가 참석했다.

여진구는 “내년이면 성인이 되는데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보고 싶은 역할은 진짜 많다. 아직 많이 못해봤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진구는 “악기를 다루는 연기도 해보고 싶다”면서 “요즘 들어서는 ‘화이’같은 어두운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심리적으로 꼬여 있는 역할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설경구는 “어린데 무얼 못하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 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제작진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장남복(설경구)이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하는 임부를 받지만 적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비밀문서까지 모두 잃게 되면서 벌어진 일들을 담고 있다. 탱크를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탱크병 영광(여진구)은 남으로 진군하던 도중 무스탕기의 폭격으로 사수를 잃고 홀로 탱크를 끌고 북으로 돌아가려다 남복의 비밀문서를 손에 쥐게 된다. 내달 24일, 추석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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