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화주·물류업체 이어주는 ‘첼로 스퀘어’ 출시... "상호 협업과 리스크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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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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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소 물류기업인 A사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화주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주들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에서 벗어나 새 루트를 찾는데 리스크를 우려해서다.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감소로 경영난에 처한 B화주기업도 물류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파트너로서 인연을 맺지 못하고 덩달아 곤혹을 겪고 있다.

삼성SDS는 IT 역량을 총집결해 화주기업과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돕기 위해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출시했다.

첼로 스퀘어는 화주와 물류 실행 업체가 만나는 공간으로 물류의 실행 및 상호 협업, 리스크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서비스다.

삼성SDS는 25일 서울 잠실에 있는 삼성 SDS타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개방형 물류 플랫폼인 '첼로 스퀘어'를 발표하고 오는 27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SDS SL사업부장인 김형태 부사장은 “첼로 스퀘어는 회사의 글로벌 물류 운영 역량과 IT기술이 집약됐다”며 “첼로 스퀘어를 통해 고객과 물류 실행사들은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첼로 스퀘어가 제공하는 서비스 특징 중 하나는 주요 물류 업무를 한 곳(www.cellosquare.com)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주가 이 사이트에 접속해 화물의 출발지, 도착지 및 예상운송 일정을 입력하면 전 세계 항공 및 해상 스케줄을 조회할 수 있다.

또 ‘베스트 매치(Best Match)’ 서비스를 통해 화주가 출∙도착지, 일정 등 조건을 입력하면 고객의 선적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운임 및 운송 일정을 추천해주고, 예약 요청 및 화물 위치추적 등의 물류 업무를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자연재해, 사건∙사고에 따른 물류 위험을 분석해 지역과 경로별 위험 점수를 제공하고 이메일 및 모바일로 알려준다.

예컨대 루트의 날씨 등 외부 리스크와 내부 리스크 포함해 점수를 매겨 화주에게 보여준다. 점수를 통해 리스크 대처 수준을 짐작할 수 있게 하고 주요 선사 및 항공 운송에 포괄 적용돼 전 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첼로 스퀘어는 화주와 실행사 간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특화했다.

물류 관련 질문에 대한 지역·영역별 전문가 답변은 물론 최신 글로벌 물류 관련 정보를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제공하고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또 화주와 물류업체 간 자유롭게 직거래하는 온라인 마켓과 전 세계 국가 수출입 통관 정보 및 관세·내국세를 계산하는 '커스텀 라이브러리(Customs Library) 서비스도 제공한다.

첼로 스퀘어 출시는 그동안 물류 솔루션 기반에서 물류 실행력과 역량, '스맥(SMAC)'을 기반의 최첨단 IT 역량을 적용한 플랫폼으로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혁신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SDS 미주 연구소 샴 필라라마리(Shyam Pillalamarri) 전무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선진 물류시장에서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물류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IT 기반의 물류서비스가 화주에게는 업무 간소화 및 돌발상황 예측 등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첼로 솔루션 기반 물류 서비스 강화로 인한 물류 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 사업(BPO) 혁신을 통해 수익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화진 삼성SDS SL사업부 사업2팀장(전무)은 “삼성SDS는 삼성전자 물동량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주로 양적 성장을 이뤄왔다”며 “그간 첼로 BPO사업 투자로 인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투자가 끝나면 규모 경제 효과로 영업이익률을 3~5%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첼로 스퀘어의 단기적인 목표는 물류 생태계 구축이라 이용 요금은 없다”며 “장기적으로 첼로스퀘어 이용 요금 등을 수익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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