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8월 씨네오페라 '베르디‘돈 카를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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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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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왕자의 비극을 토대로 한 5막의 장대한 오페라

[사진=용인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재)용인문화재단 ‘씨네오페라’의 8월 상영작인 베르디의 ‘돈 카를로’가 오는 29일 오후 3시 포은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스페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왕 펠리페 2세와 그 아들 카를로스 왕자의 비극을 다룬 프리드리히 쉴러의 희곡 ‘스페인 왕자 돈 카를로스’를 원작으로 한 ‘돈 카를로’는, 베르디의 수많은 오페라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내용이 방대하고 인물의 갈등 구조가 복잡하다.

 프랑스의 공주 엘리자베타와 스페인 왕자 카를로는 약혼한 사이지만, 프랑스와의 화평을 강화하기 위해 카를로의 아버지인 스페인 국왕 필리포 2세가 엘리자베타와 결혼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비극적인 이야기다.

 

 

다른 오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바리톤과 베이스, 베이스의 이중창 등 새로운 조합의 중창들과 독백의 피아니시모에서 합창의 포르티시모까지, 베르디 중기에서 후기로 가는 과도기의 음악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가수들의 저음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어둡고 깊은 화성이 베르디 초기의 통일성 있는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음악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번 프로덕션은 2010년 5막의 풀 버전으로 야닉 네제-세겡의 지휘가 지휘했으며, 로베르토 알라냐가 돈 카를로 역을 마리나 포플라프스카야가 엘리자베타 역을 맡아 열연했다.

‘씨네오페라’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오후 2시 10분부터 30분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음악평론가 박제성의 해설로 무료 진행된다.

 전석 1만원의 저렴한 티켓 가격은 계속되며, 이후 상영작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티켓 또는 매표소(031-260-3355/3358)에서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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