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궈 성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만난다.
허 회장은 지난 2012년 8월 장다밍 전임 산둥성장을 만난 바 있다. 당시 장 성장은 GS칼텍스 여수공장을 방문해 경제, 문화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날 허 회장은 당시의 인연을 이어 준 궈 성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올해로 8년째를 맞는 GS칼텍스와 산둥성간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궈 성장이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허 회장은 2010년 10월 산둥성 경제발전에 공헌한 외국인으로서 ‘경제 고문’에 위촉된 바 있다.
이어 궈 성장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로 이동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1시간여 동안 면담을 진행한다.
권 회장은 궈 성장과 만난 자리에서 포스코가 진행하는 중국내 철강사업에 대한 측면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이 동반 진출해 산둥성이 필요로 하는 각종 인프라와 서비스 산업 진출 등 상호 협력관계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2년 칭다오강철과 합작으로 칭다오포항불수강 유한회사(QPSS)를 현지에 설립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08년 장자강포항불수강이 20%의 지분을 인수하여 현재는 포스코 및 관련사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QPSS는 ‘인간 존중’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생산력 제고와 사회경쟁력 향상을 우선 원칙으로 삼고 있다. ‘직원 권리의 확보, 화합의 상호 윈윈’이라는 목표로 결성된 QPSS공회는 신뢰와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중 우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QPSS공회는 중국 정부로부터 2008년 ‘전국 쌍수쌍평(雙愛雙評·노사화합) 선진기업’ 2010년 ‘직원의 집 전국 우수모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QPSS를 시작으로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이 산둥성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등 현지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편 궈 성장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룸에서 열린 ‘한-산둥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 참석한다.
이날 교류회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한-산동성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란 주제로, 산동성 상무청 주최 및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의 후원, 산업통상자원부, 산동성 인민정부 후원으로 열린다.
중국측에서는 산둥성 정부 대표단, 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르자오 등 각 시 대표단 및 산둥성 기업 대표단 등 60여명이, 한국측에서는 정부기관, 경제단체 및 기업 대표 90여명 등 약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참석자로 중국측에서 궈 성장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저우창팅 주한중국대사관 공사, 왕화 산동성정부 왕화 부비서장 겸 판공실 주임, 서춘밍 산둥성 상무청 부청장, 쉐칭궈 산동성 정부 외사판공실 주임, 진이송 재한중국상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측에서는 김정관 무협 부회장, 윤원석 코트라 부사장, 이병극 새만금개발청장,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 이수존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부청장, 구천서 한중경제협회 회장, 이팔성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설영흥 현대자동차 고문(한국중화총상회 회장),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여상덕 사장, 권오연 한진 본부장, 김시평 현대차 전무, 허탁 인터파크비즈마켓 대표,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사장 등이 참석한다.
김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산둥성은 한국과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오랜 친구라는 뜻의 ‘라오펑요우(老朋友,오랜 친구)’임을 강조하고, 한-산둥성, 더 나아가 한·중 경제협력 관계를 제조업 위주에서 기술·서비스 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궈 성장은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양국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기업의 산둥성 투자 및 산둥성 기업과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청장, 지빈창 루신홀딩스 사장, 김 전무, 링페이쉐 루샹그룹 총경리, 허탁 인터파크비즈마켓 대표, 자오잉광 HSTYLE 사장 등이 자사 사업내용을 발표한다.
행사의 마지막으로는 순젠보 산둥성 상무청 부청장의 진행으로 한-산둥성 기관 및 기업간 MOU 체결식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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