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북 리스크 해소에 7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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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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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김효곤 기자]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코스피가 7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북한 관련 악재가 해소된 가운데 최근 낙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81포인트(0.92%) 오른 1846.63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아래로 밀려나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1만8000선이 붕괴된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다. 

코스피는 13일 1983.46을 찍은 후 6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전날에는 1829.81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지수는 153.65포인트(-7.75%) 빠졌다.

이번 반등은 대북 리스크 해소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이 컸다. 나흘간 이어지던 남북간 고위급 접촉이 이날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가면서 이날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53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기관·개인이 각각 약 3000억원, 21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정밀(4.23%), 운수장비(3.83%), 건설업(3.60%), 의약품(3.50%)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3.16%), 금융업(-0.55%), 보험(-2.77%)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전일대비 7.89% 올랐고, 기아차도 4.85% 상승했다. 제일모직(2.29%)과 LG(4.47%)도 나란히 뛰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2.10포인트(5.23%) 오른 645.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13일 731.36에서 전날 613.33까지 32.10포인트(-4.97%) 밀렸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만 764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을 뿐 외국인·기관은 각각 338억원, 476억원어치를 샀다.

증시가 아직 추세적인 상승국면으로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코스피에서는 큰손으로 불리는 외국인 이탈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마저 붕괴된 것도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탄력적인 방향 전환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200지수의 52주 신저가 종목 수가 경험적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보아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권역에 진입했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저점매수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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