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쇼크 진정에 亞 증시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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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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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차이나 쇼크 진정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았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 온 미국·유럽 증시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미 금리인상을 앞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 하락한 2927.29를 기록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하루에만 7~8%대에 달했던 낙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날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0.25%포인트, 0.50%포인트 내렸다. 위안화 평가절하, 연기금 주식투자 확대 조치를 단행한 데 이어 경기부양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날 각각 2.57%(47.46포인트), 3.41%(22.01포인트) 오른 1894.09, 667.44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만 1.52% 하락했을 뿐 일본 니케이지수가 3.23%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0.52% 뛰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개인이 각각 3884억원, 110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546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5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안도하기에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이유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추세적인 약세장에서 주가가 반짝 상승하는 '베어마켓랠리'로 봐야 한다"며 "미 금리인상을 비롯한 대외 불확실성 탓에 불안감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시장이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과 중국 부양책이 맞물리면서 안도 랠리를 보인 것"이라며 "그러나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박스권 장세를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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