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난민 막기위해 국경에 군대투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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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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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C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헝가리가 '난민 단속'의 고삐를 거세게 죄고 있다. 26일 (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들은 헝가리는 군대·경찰 추가 투입 등 난민통제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5일 세르비아에서 국경을 넘어 헝가리로 들어온 난민은 2533명에 달해 전날 세운 역대 최고 기록 2093명을 경신했다. 

헝가리는 EU국가 간 자유왕래를 보장하는 솅겐조약 가입국이다. 때문에 독일, 프랑스, 북유럽 등 다른 나라로 가려는 난민들에게는 관문 역할을 하면서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헝가리는 세르비아와 인접한 남부 국경지대에 9월부터 경찰 200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카롤리 팝 헝가리 경찰청장은 "2000여 명의 '국경 사냥꾼'을 파견해 기존의 경비인력 1000명과 함께 순찰 및 난민 적발 임무를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 의회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여당인 청년민주동맹(Fidesz, 피데스)의 고위 관계자인 실라드 네메스 의회 국가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은 군이 국경 방어와 이민과 관련 임무를 수행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이민자들은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러한 침략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헝가리에 유입된 난민은 14만 명으로 지난해 1년간의 4만30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난민 상당수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 분쟁국가에서 온 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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