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 BP화학 지분확대·배터리소재 양도 '사업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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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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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슬로건]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정밀화학은 28일 고부가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사업재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정밀화학 분야의 기반기술을 강화하고,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삼성SDI가 보유한 삼성BP화학의 지분 29.2%를 819억 원에 전량 인수한다.

이로써 삼성정밀화학의 삼성BP화학 지분율은 현재 19.8%에서 49%로 확대된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이번 지분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BP화학의 핵심 중간체 활용을 통한 고부가 정밀화학 분야의 추가적인 사업확대와 양사 간 인적, 기술적 교류 확대를 통한 생산, 안전환경 부문의 즉각적인 시너지도 가능하게 됐다. 기타 부문 역시 사업경쟁력 강화가 가능하게 되어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 성장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삼성정밀화학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삼성SDI에게 양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2차전지 소재 관련 인력을 삼성SDI에 이관하고, 2차전지 소재 관련 설비와 양극활물질 생산을 위해 설립한 합작사 STM 지분 58% 등을 총 187억 원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2차전지 소재사업은 삼성SDI로 양도해 소재 및 배터리부문의 사업일체화를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연구개발 등의 시너지를 확보하여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재편과 함께, 수원에 위치한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삼성정밀화학이 보유한 건물 등의 자산은 삼성전자에게 953억 원에 매각한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업양도와 자산매각을 통해 확보된 투자여력을 활용해, 친환경 그린소재 사업과 셀룰로스 유도체,
ECH(에폭시 수지원료) 등의 고부가 정밀화학 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삼성정밀화학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메셀로스와 애니코트의 설비를 각각 60%, 130% 증설했다. ECH와 가성소다 설비 역시 각각 100%, 60% 증설하며 장기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완료했다.

2014년에는 KIST유럽에 유럽 기술센터(T/S센터)를 설립하고, 유럽사무소를 법인화하는 등 글로벌 연구와 영업역량 강화를
추진해왔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고부가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구체적 실행전략을 선명하게 재정립하고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R&D 역량을 강화하고, 그린소재 제품의 신규용도 개발을 확대해 시장규모를 넓혀가기로 했다. 또한 다양한 케미칼 유도체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글로벌합작과 M&A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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