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인재가 경제 밑거름"… GS, 채용 확대·임금피크제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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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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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되어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우리 GS는 투자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허창수 GS 회장이 28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따라 GS는 청년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을 위해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계열사로 확대 실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1만500명 규모 신규 채용 및 사회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S는 임금피크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서 2016년부터 전계열사에 확대 실시함으로써 청년고용확대 및 고용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여타 계열사들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GS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계획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하고 채용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다.

GS는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1900명을 채용하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 및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합격자로 선발된 인원이 포함되는데, GS는 GS칼텍스, GS리테일 등 계열사별로 실시하고 있는 인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약 800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허창수 GS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명이 참석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의 ‘리더’ 역할의 중요성과 지속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전략회의는 연세대 경영학과 정동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들은 한국 및 세계 경제 전망을 소개하고, 미래산업과 기술 변화가 가져올 기회 및 창의적 조직문화 구축 사례 등을 함께 공유하며, 성과창출을 위한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 졌다”며 이날 회의 주제로 ‘리더십’을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허 회장은 “미래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명철한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하고, 중용의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며, 독실하게 행한다'는 구절을 인용해 “새로운 것을 접하면 끊임 없이 배우고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정확한 판단과 실행이 가능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기존 시장을 파괴하는 혁신적 신기술이 속속 나타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 기존의 성공 공식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며 “변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야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으며, 사회와 산업 변화의 맥을 적기에 잡아내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만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아울러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장려되는 활발하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만 한다면 무기력이 학습되어 조직이 정체될 수 있다”며, “리더가 먼저 변하고 솔선수범해야 구성원이 따라 변하고 그 변화가 모여서 조직문화가 바뀌는 것이다. 조직문화는 구호만 외친다고 변하지 않으며, 조직문화 변화의 중심에는 리더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목표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구성원과 함께 나아갈 때 계획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며, 전략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자원배분을 효율적으로 한다면 목표 달성에 대한 추진력이 한 층 배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열정과 고민, 그리고 실천이 필요하다”며 “리더 스스로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서 GS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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