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한글교육 2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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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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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초등학교 1~2학년의 한글교육을 2배 이상 확대한다.

교육부는 31일, 내달 2일, 4일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교과교육과정 정책연구팀과 공동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통합형) 제 2차 공청회를 열고 이같이 밝힐 예정이다.

초등학교 1~2학년 한글교육은 체계화, 강화해 기존의 27차시에서 45차시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는 저학년 한글교육이 적어 취학 이전 한글 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초등학교 5~6학년에서는 국어 연극 대단원을 개설하고 중학교에서는 연극 소단원을 신설하는 등 체험 중심의 연극 수업을 강화하고 1학기 1권 독서 후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수업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주제 중심의 융합형 수업을 지향해 스스로 만들고 탐구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새로 도입하는 ‘안전생활’은 교과를 신설하되 수업이 지식이나 이론 중심이 아닌 체험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영어 교육과정은 언어발달 단계와 학생발달 수준을 고려해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고등학교에서는 ‘읽기’와 ‘쓰기’ 학스블 강조해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진학을 위한 영어I, 영어독해와 작문, 영어II, 영미문학 읽기, 직업 취득을 위한 실용영어, 진로영어로 이수경로를 이원화해 진로선택과 전문교과를 다양하게 개설해 맞춤형 학습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2외국어 교육과정에서는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중학교 교육과정에 ‘생활외국어’를 편성하는 한편 8개 교과에서 학습량과 난이도를 적정화하고 ‘문화’ 영역 비중을 확대해 흥미를 유발하도록 구성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문 교육과정은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인성역량, 심미적감성역량 등 인성과 문화 관련 내용을 핵심역량으로 새로 제시하고 지적 측면 뿐 아니라 정의적 측면을 강조하는 수업을 통해 흥미를 높이고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중학교 한문은 38개에서 18개로, 한문I은 43개에서 20개로, 한문II는 25개에서 16개로 성취기준을 49% 감축해 난이도 높은 한문 형식이나 문법적 요소에 대한 내용은 최소화하고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와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달 교육과정심의회 회의를 거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내달 중 확정.고시할 예정으로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 1~2학년은 2017년, 초.중.고등학교에는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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