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림선경전철에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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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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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신호시스템 국산화 기술지원 업무협약 1일 체결

  • 철도 특성 반영한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 구축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가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인 신림선경전철에 국내 연구,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국산 철도 신호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서울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신호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업무협약을 1일 오후 4시에 체결한다고 밝혔다.

철도연은 국내 철도, 대중교통, 물류 등 공공교통 분야의 연구개발 및 성과확산을 통해 국가 및 산업계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그동안 신호분야 핵심설비는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아 건설사업 추진 및 유지관리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시와 철도연은 건널목이 필요 없고 대부분 지하구간에 건설되는 등 서울시 철도의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철도연이 개발한 '도시철도용 국산 무선기반 신호시스템(KRTCS : Korea Radio Train Control System)'을 국내 최초로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에서 서울대 앞까지 총 연장 7.8km 구간에 건설되는 신림선경전철에 적용한다.

시는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주)과 함께 '도시철도용 국산 무선기반 신호시스템(KRTCS)'의 상용화를 위해 철도연에서 신림선경전철 신호시스템의 기술지원을 받는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신호시스템을 국산화하고 '서울형 표준 신호시스템'을 만들면 철도신호분야의 외국기술 의존에 따른 폐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철도 시스템분야 수출에 기여하는 등 철도분야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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