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tvN 개국…"tvN의 DNA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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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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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CJ E&M이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자랑하는 tvN의 패밀리 채널 O tvN을 론칭, 3059 시청자를 공략한다.

이명한 CJ E&M O tvN 본부장 3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O tvN' 개국 기념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대중의 사랑으로 탄탄하게 성장한 tvN이 가지를 뻗어 중장년층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O tvN을 개국한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tvN의 강점을 골자로 해 갈래를 펼치는 중이다. 나영석 PD가 연출하고,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 이승기가 출연하는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를 제작한 tvNgo 역시 그 갈래 중 하나다. tvNgo는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하는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연령에 따라 재미를 느끼는 요소가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O tvN은 2049를 겨냥한 tvN의 DNA를 유지한 채 타겟층을 3059으로 높였다"고 설명했다.

"주류는 변방성을 가진 또 다른 집단에게 항상 허물어진다더라. 변방으로 치부된 케이블이 주류로 여겨지던 지상파를 위협하고 있다. tvN은 주류와 비주류의 특징을 교묘히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tvN의 원동력"이라면서 "O tvN으로 기존의 관념을 도전의식과 변방성으로 또 한번 뛰어넘어야 한다. 안정적으로 안착한 tvN에 날 선 신선함을 얹어 O tvN을 잘 론칭하겠다"고 다짐했다.

"개국을 맞다 5개의 예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두르지 않으려고 한다. 5개도 꼼꼼하게 준비하려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언젠가는 tvN 그랬듯 지상파와는 결을 달리하는 드라마를 제작, 3059이 공감하는 작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O tvN은 tvN의 패밀리 채널이다. 'O'는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산소(Oxygen)'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다. 경험을 통한 깨달음과 기쁨을 상징하는 의성어 'Oh!'와 사막 같은 인생에 갈증을 채워줄 'Oasis'처럼 재미있고 신선한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담았다.

라이프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표방하는 O tvN은 30대 이상의 성인부터 1980~90년대 신세대로 부상했던 X세대를 거쳐, '문화·소비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르며 멋진 삶을 추구하는 중년층까지 폭넓은 시청층을 아우를 계획이다. O tvN이 선보일 프로그램으로는 <어쩌다 어른> <비밀독서단> <쓸모있는 남자들> <제다이의 기사들> 등이 있다. 10일 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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