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황태가 식탁에 오르기까지는 33차례 이상 손이 갈 정도로 힘겨운 과정이 있습니다. 덕장을 만들고 명태를 걸고, 거두고, 꼬챙이를 꿰고 숙성시키고, 두드리고, 잘게 찢어 황태채로 만드는 과정은 보통 힘겨운 일이 아닙니다.”
2대에 걸쳐 인제 용대리에서 황태덕장인 ‘형제덕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종호 대표의 황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장인정신이 알려지면서 ‘황태 명인(名人)’으로 ‘황태 할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라 대표는 지난 71년 강원도 인제 용대리에 형제덕장을 창업해 45년간 오로지 자연산 황태만을 고집해 청정한 강원도 인제의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로 하늘이 내린 황금 빛 황태를 생산하고 있다.
전국최대 규모인 형제덕장은 전품목을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직접 건조해 엄선 가공·생산한다는 원칙을 엄격히 지켜오고 있어 전국제일의 맛과 품질을 자부한다. 이러한 장인정신 덕에 용대리 지역주민이 주는 감사의 공로패를 전달 받는 등 마을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서규용 농림부장관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황태덕장이 되었다.
라종호 대표는 “국적불명의 먹거리가 넘쳐나는 가운데 소중한 우리의 민속식품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에 형제덕장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황태를 국내에 보다 적극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형제덕장을 모기업으로 하는 ‘황태세상’을 만들어 삼남인 하철수 씨가 대표를 맡아 고품질의 황태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판매 제품은 ‘라종호 용대리 황태VVIP세트’, ‘용대리 황태 하늘내린 세트’, 용대리 황태 정성세트 , 실속 세트 등이 온라인 홈페이지와 횸쇼핑, 백화점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용대리 현지에 140평규모의 황태전문 요리점 ‘라종호의 황태세상’을 개업해 성황리에 운영중에 있다.
라종호 대표는 “용대리 황태는 길고 긴 설악의 추운 겨울과 하얀 백설의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기대와 믿음에 부끄럽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형제덕장에서 운영하는 “황태세상”의 제품은 지난 5일까지 춘천바이오타운에서 개최한 2015 강원바이오엑스포 메디컬 바이오관에서 판매행사를 개최했다. 홈페이지(www.htworld.co.kr)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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